Posted on 2004/11/08 20:00
Filed Under 게임이야기

카운터 스트라이크 (이하 카스)라는 게임이 사실은 Half-life라는 게임을 사람들이 고쳐서 만들었는데, 이 게임이 인기가 너무 좋아 half-life 제작사에서 개발 지원하여 정식 출시를 하기 까지 했다.

MOD에서 유저가 느끼는 재미는 무엇일까?
1. 지겨운 오리지날 게임의 스토리에서 해방?
2. 기획자가 만든 세상에서의 탈출?
3. 오리지날 게임 클리어 후의 새로움?


위에서 열거한 3가지의 공통점은 같은 게임으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기획자도 사람이기에, 그가 그리는 세상을 모든 유저가 다 만족할 수 없는 것이다.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는 RTS라는 실시간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들 역시 MOD와 같은 형식으로 일반 유저들이 만든 RPG게임을 한다. 즉, 유저가 맵을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고 세상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과 같이 게임을 한다. 그리고 그 게임의 이름을 붙인다. 물론 원소스(Original Source)는 워크래프트이고 스타크래프트 이지만 자신들이 만든 게임에 '디아블로', '리니지'라는 이름을 붙이고 낄낄 거리면서 게임을 한다. 그리고 그 게임에 참가 했던 사람들은 다시 또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하며 낄낄거리면서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MOD라는 형식으로 변형된 게임을 즐긴다. 그리고 만족한다.
그들은 '또' 다른 재미를 찾기 위해 '또' MOD를 만든다. 그리고 '또' 배포한다.

'또'라는 단어의 의미에는 '그 위에 다시 더' 라는 것이 있다.

게임은 짧은 Life Cycle을 가진다. 온라인 게임은 패키지 게임이나 기타 다른 모습의 게임들 보다 조금 더 긴 Life Cycle을 가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최근들어 급격히 짧아 지는 모습을 보인다.

'또'라는 단어는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리니지 토너먼트'라는 게임을 보자.
리니지라는 정식 게임에서 캐릭터의 정보를 불러와 '토너먼트'라는 새로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면 MOD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리니지' 라는 게임의 생명력을 0.00001초라도 늘리는데 일조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리니지 토너먼트'는 제작사에서 만들었기에 확장성에서 떨어진다. '리니지'를 하다가 '리니지 토너먼트'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낀 유저는 '또' 다른 재미를 원한다. '또' 다른 재미를 게임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기획자가 만든 세상이 아닌 다른 유저들이 만든 그런 세상을 원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리니지 토너먼트'는 MOD가 아닌 '리니지'의 외전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면에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와 같은 방식의 접근이 가장 현실적일 것이다.

끝었는 유저의 업데이트 요구에서 발생하는 '다 그렇고 그런' 업데이트들로 부터 유저와 기획자 양쪽을 모두 해방 시킬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싶다.


세상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것이라고.. 게임도 '다 그렇고 그런'것은 아니었으면 한다.
2004/11/08 20:00 2004/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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